Q. 성조숙증 같은데 치료방법이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전라도 군산에 사는 9살여아 엄마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왼쪽가슴에 몽울이가 잡히고 일주일전부터 팬티가 노랄정도로 냉이 나오는것같습니다 하루에 두번 팬티를 갈아입고있습니다.
양방으로 치료해야할지 한방으로 치료해야할지 여러가지 고민입니다..
한방치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4&docId=316505872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 되는 아이의 가슴의 변화와 냉의 증가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보통 초등학교 3학년 말-4학년 정도인 것과 비교해보자면 우리 아이의 경우 1년-1년 반 정도 2차 성징이 일찍 시작한 것으로 보이네요.
가슴의 변화가 평균적인 시기보다 일찍 시작한 경우라면, 몇 가지 고려해 보아야 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보통 2차 성징이 나타날 즈음 아이들의 키가 135-140cm, 체중이 30-35kg 정도가 되는데, 아이의 체격 조건이 이 범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체격 조건이 이 범위 안에 해당한다면 아직 나이가 어리더라도 사춘기의 변화들을 감당할 만큼의 체격적인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나타난 사춘기 변화들이기 때문에 이를 완전 비정상적인 범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확인할 사항은, 본인 나이보다 뼈 나이가 많이 앞서 현재 아이의 뼈 나이가 만 9세 반-만 10세 사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뼈 나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면, 앞서고 있는 기간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슴의 변화와 함께 실제 호르몬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는지, 혹시나 급 가속도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초경 즈음하여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아이의 냉이 노랗게 많아지는 현상은 질염과 같은 염증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보통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같은 경우, 아직까지 소변을 본 이후에 뒤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게 미숙하다 보니 질염에 잘 걸리기 때문인데요,
이 때 항생제를 사용할 정도의 염증인지, 정말 염증에 의한 것인지 확인도 필요하겠습니다.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할지, 양방의 치료를 통해야 하는지는 위의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위의 검사들을 진행하시어 결과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