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남역 초등학생/여 성조숙증, 오른쪽만 멍울이 잡히고 아프다하고 머리에는 냄새가 안나는데 성조숙증일까요?
현재 초등6학년 남아(13)
태어날때는 정상이였는데 성장하면서 키가 잘 안자랐고
반에서 키가 1번이고 밤에 잠을 깊숙히 못자고 여름철에도 가끔 베개가 젖을정도로 땀이 많고 평소에도 땀을 많이 흘리며 먹는건 잘 먹는편..
성장발육에 문제가 있는것같습니다.
둘째 초등2학년여아(10)
그저께부터 오른쪽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며 봐달라고 하면서 만져봤는데 오른쪽만 멍울이 잡히고 아프다하고 머리에는 냄새가 안나는데 성조숙증일까요?...
성장발육검사와 성조숙증검사비용 알고 싶어요.(강남역 초등학생/여아 남아 성장부진 성조숙증)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4&docId=357354416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두 남매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식을 건강하게 잘 키워 내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우선 첫째 아들부터 보면, 성장이 더디고 키가 작아 반에서 1번이라고 하셨는데,
요즘 반마다 평균 신장이 다 다르고 같은 학년이라도 월령에 따른 평균 신장이 다른 만큼,
반에서 1번이라고 하는 것만 가지고는
아이의 키가 어느 정도의 성장 백분위를 나타내는지 알기가 힘들어 아쉽네요.
성장 백분위 상으로 봤을 때 표준 신장의 3% 이하인 상태를 저신장증이라고 합니다.
저신장증의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유전성 혹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으며,
성장 지연으로 인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떠한 원인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대사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기본적인 검사부터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하며, 아이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빨리 확인하여 이를 해결하시어 그동안 뒤처졌던 키를 회복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평소 잘 먹는데 땀이 많고 저녁에 잘 때도 땀을 많이 흘리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해주셨는데
아이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여 체질을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겠으나
말씀해 주신 사항만으로 예상해 보자면,
한방적으로 봤을 때 이는 속에 쌓여 있는 열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보통 성인보다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이 에너지에 의해 성장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어떠한 요인에 의해 몸 안에 필요 이상의 열이 쌓이게 되는 경우
이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열이 계속 쌓이는데 이를 제때 해소해 주지 못하게 되면
몸에서는 이 열들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해소하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낮에 충분히 활동해서 안에 쌓인 열들을
다 발산시켜야 저녁에 열이 가라앉아 숙면을 취하게 되는 것인데,
속열이 밤까지 다 해소되지 못하다 보니
이 열들로 인해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방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수면 중에 분비되어야 하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성장이 더디게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따라서 첫째의 경우 키, 체중, 체성분 상태, 호르몬 검사 및
성장판 검사와 함께 체질 파악을 통해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의 경우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데 한 쪽 가슴에 몽우리가 잡혔네요.
요즘 여아들은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3, 4학년에 가슴몽우리와 같은
2차 성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학년으로만 보자면
딸아이의 경우 약간 이른 상태로 보입니다.
여자아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2차 성징에는
유방 발달, 음모 발달 등과 함께 피지선의 발달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중 유방 발달이 더 중요한 2차 성징이고
머리 냄새나 체모들의 발달은 성조숙증과 상관없이도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어
부차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다만, 첫째의 키가 작은 것을 고려해 봤을 때,
둘째도 키가 작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2차 성징이 시작할 즈음 아이들의 평균적인 키가
135cm~140cm, 체중이 30kg~35kg 정도 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체격적인 조건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이제 막 가슴 증상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상태에서
호르몬의 변화 정도가 얼마나 있는지
뼈나이가 앞서가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비용과 관련해서는 성장 발달의 정도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원인에 따라
검사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아 전문 한의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