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조숙증맞을까요?
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키142cm에 38kg 이고요
머리기름이 생기는 것 같더니 올해7월달부터 음모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것같아 신경이 쓰이네요..
이정도 진행이면 성조숙증이 맞나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4&docId=317246638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따님의 성장이 또래보다 빨리 진행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따님의 키가 현재 142cm라고 하셨는데
따님의 정확한 월령을 알 수는 없으나 학년으로만 봤을 때
또래의 평균적인 정도의 키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키에 비해 체중이 약간 오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근육량과 체지방량에 따라서는 정상일 수도 있습니다.
머리기름이 생기고 음모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현재의 키와 체중이면 가슴 멍울도 있을 텐데 멍울에 대한 말씀을 주시지 않아
경우의 수를 2가지 정도로 나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슴 멍울은 없고 머리기름과 음모만 보인다면
성호르몬의 상승이 이른 나이에 생긴 성조숙증의 가능성보다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평균보다 활성화되어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보통의 경우 여자의 사춘기 발달 과정에서
2차 성징의 발현 순서는 가슴 멍울 발달 이후
음모가 나타나고, 이후 초경이 시작되는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유전적 혹은 체질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과도한 경우에서는
이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생월이 12월생이라고 해도
만 10세가 되어서 성조숙증을 논할 시기는 아닙니다.
또 한 가지 경우는 가슴 멍울이 발달하고 머리기름과 음모까지 보인다면
1년 ~ 1년 반 정도 전부터 2차 성징의 시작과
성호르몬의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성조숙증이라기보다는 빠른 사춘기에 해당했을 것입니다.
이 경우는 정상적인 2차 성징의 발달과정을 밟아 온 상황이라
앞으로 6~12개월 후면 초경을 예상할 수도 있겠습니다.
더 정확한 초경의 시기는 성장판 검사와 혈액검사를 거쳐야 가능하긴 하지만
정황으로 보아서는 그런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기관에 방문하시어 혈액검사, 성장판 검사 등
성장 관련 검사들을 통한 결과를 두고
가와 함께 상담을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