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3학년 딸에게 사춘기 증상이 온 것 같습니다.(강남 양재역 소아/여 사춘기증상)
초등학교 3학년 딸에게 사춘기 증상이 온 것 같습니다.
딸이 지 친구들에 비해 통통하고 키가 큰 편이에요.
친구들이 몇번 놀린 이후로 말수가 많이 없어졌어요.
혼자 방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요
부모인 제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4&docId=395884290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사춘기가 온 것 같은 초등학교 3학년 따님을 위해
부모님께서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를 주셨네요.
저도 사춘기 딸 둘을 키웠지만 아이마다 다르고 또 그때 그때마다 다르더라구요.
정답이 따로 있지 않지만 아이의 생각이나 기분 등을 파악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파악한다고 해서 취조하듯 캐묻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아이가 얘기를 할 수 있게 유도해 주시고
먼저 많은 얘기들을 들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어 지고 똑 같은 얘기나 상황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좀 더 예민하게 반응이 되는 부분들이 호르몬 변화 때문일 수도 있음을 설명해 주세요.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정상적인지 평균보다 빠른 건지
확인하는 검사나 진료가 필요한 나이가 되었음을 알려 주시고
아이가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얘기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감정이나 신체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기임을 인지하고
이러한 변화가 성숙하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그런 과정을 지혜롭고 건강하게 겪고 지나는데
부모님이 최고의 지지자가 될 수 있음을 느낀다면
앞으로 일어날 어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헤쳐나갈 겁니다.
아이의 사춘기가 부모님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