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민해진 딸 아이와 자꾸 다투게 됩니다. (강남 초등학생/여 성조숙증)
명랑하고 밝았던 9살 딸 아이가
어느 날부터 부쩍 가족들과 말을 잘 하지 않고 핸드폰만 보고 다니더라고요.
너무 핸드폰에 빠진 것 같아 좀 줄이라고 말했더니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방에 들어가 버립니다.
어느 날은 어린 막내가 딸 아이의 방에 들어가려다가
아이를 내치는 바람에 아이가 다칠 뻔한 적도 있을 정도예요.
이렇게 말도 없어지고 가족들이랑 어울리려 하지 않는 걸 보니
꼭 사춘기 여자 아이 같은데, ...
아이도 지금 혹시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요즘 들어 저와 부쩍
다툼이 잦아지니 저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4&docId=401164201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밝은 성격이었던 따님의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로 고민이 많으시군요.
이제 9살 따님의 행동은 거의 사춘기 같아 보이긴 하지만,
혹시 교우관계나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또는 아이가 접하게 된 콘텐츠들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건지 등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애정 가득한 대화와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여아들의 경우 초등 저학년에 받은 상기한 자극들은
이제 사춘기를 준비하려고 하는 체내 변화들에 가속 페달을 밟는 것과 같아서
내분비계의 교란과 함께 성조숙증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수면 부족, 유전, 혹은 스트레스, 자극적인 영상,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이 아이의 성조숙증에 예방과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님의 성조숙증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평소 행동을 미루어 보아 정서적인 면으로 이차 성징이 나타나고 있는
성조숙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예전과 달라진 성격으로 인해 혼내지 마시고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대화로 풀어나가시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급격하게 빨라진 아이의 성장을 알맞게 조절하기 위하여
전문 성조숙증 클리닉을 통해 올바른 성장을 위한 관리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