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소아비만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남 초등학생/여 소아비만)
애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 데려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나이를 확인하고 키랑 몸무게 좀 재보자고 하시더니
소아비만이라고 관리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딸이 또래들보다 키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보기 싫게 살이 찐 게 아닌데 소아비만이라고 하니 충격입니다.
소아비만 검색해보니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밥을 조금 주고 간식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될 게 아닌 것 같아 물어봅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4&docId=381379471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감기로 소아과에 들렀다 소아비만 판정을 받으셔서 당황하셨겠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상태를 바로 알아보고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감사드려야겠네요.
따님이 또래보다 키도 크고 보기 싫게 살이 찐 게 아니라 비만에 대해서 생각을 못하셨다고 하셨는데 비만이란 단순히 보기에 뚱뚱한 것이나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우리 몸속에 지방이 정상보다 많이 쌓여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외모적으로는 덩치가 크고 체중의 절대적인 수치도 높지만 체지방보다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와 같은 경우는 비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 날씬해 보이고 체중도 정상이지만, 근육보다 체지방이 많아서 비만 판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소아비만은 70~80% 이상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관리하고 교정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완성된 체격과 인체 기능을 가진 성인과 달리 미완성 된 상태이기 때문에 먹어서 만들어 내는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작아지면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유지를 하되 이렇게 먹어서 만들어 낸 에너지를 사용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래 비만은 사용하고 소비된 에너지보다 먹어서 만들어 낸 에너지가 많아서 그 남은 에너지가 우리 몸속에 체지방으로 저장된 결과이기 때문에 그 균형을 찾아주면서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하게 하면 비만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교정이 되게 됩니다.
또 에너지의 불균형이 먹는 양과 활동량만이 원인이 아니라 유전, 환경,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하게 있어서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니 전문기관 방문을 권장합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