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3학년 딸에게 사춘기 증상이 온 것 같습니다. (강남 초등학생/여 성조숙증)
딸이 지 친구들에 비해 통통하고 키가 큰 편이에요.
친구들이 몇번 놀린 이후로 말수가 많이 없어졌어요.
혼자 방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요
부모인 제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4&docId=388798932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사춘기가 온 것 같은 초등학교 3학년 따님을 위해 부모님께서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를 주셨네요.
저도 사춘기 딸 둘을 키웠지만 아이마다 다르고 또 그때 그때마다 다르더라구요.
정답이 따로 있지 않지만 아이의 생각이나 기분 등을 파악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파악한다고 해서 취조하듯 캐묻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아이가 얘기를 할 수 있게 유도해 주시고 많은 얘기들을 들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어 지고 똑 같은 얘기나 상황에 대해서도 좀 더 예민하게 반응이 되는 부분들이 호르몬 변화 때문일 수도 있음을 설명해 주세요.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정상적인지 평균보다 빠른 건지 확인하는 검사나 진료가 필요한 나이가 이제 되었음을 알려 주시고 아이가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얘기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감정이나 신체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기임을 인지하고 이러한 변화가 성숙하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그런 과정을 지혜롭고 건강하게 겪고 지나는데 부모님이 최고의 지지자가 될 수 있음을 느낀다면 어떤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헤쳐나갈 겁니다.
아이의 사춘기가 부모님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