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춘기인 우리 아이마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서울 초등학생/여 성조숙증)
아이가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잘 웃고 짜증이라는 것을 모르는 애였는데 요샌 짜증도 많이 늘었고 성격도 예민해졌어요.
이러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맞춰주려고 해도 쉽게 되지 않아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4&docId=390644779
A.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은아입니다.
아이의 갑작스런 성격의 변화가 생기면 부모로서는 당황스럽죠.
그래도 어른이 감성과 감정을 이성으로 컨트롤하는 힘은 훨씬 더 크니
아이를 이기자 하면 당연히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기를 꺾고 이기는 것이 목적은 아니기에,
아이가 스스로 감정 컨트롤을 하는 법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생각하고 아이를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짜증이나 화를 낸다는 것은 이전까지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이유나 목적을 설명해 주지 않아도 해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수용하고 따르게 되었는데
이제는 이유나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이해될 때까지 그냥 순순히 따르고 싶지 않다는
스스로의 의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이유와 목적을 아이가 알아듣게 설명해 주어야 하는 것이고
아이와 함께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들어주는 대화가
우선된다면 짜증이나 화를 줄이는데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또 이유 없이도 불안이나 우울 화 등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도 있는데 일단은 그 감정에 대해서만 공감해 주고
좀 나아질 때까지 함께 있는 게 나을지 거리를 두는 게 나을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에 따라주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최선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라고 무조건 참고만 있는 것도 화병이 될 수 있어서
아이가 안정되고 난 후 기회를 잘 포착해
엄마나 아빠의 감정은 어땠음을 얘기해 주고 그렇지만 기다리고 참아주는 것은
아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이해나 배려였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